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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1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의 '나무'를 보는 관점의 차이 (6)

오늘 실버라이트의 이벤트 모델에 대한 고찰(이라고 쓰고 졸기라고 읽는)을 하다 보니 문득 오브젝트들의 트리 관계에 대한 표시 방식이 양사의 관점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이 관점은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관점의 차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죠.

마이크로소프트(개발자)는 나무(오브젝트 트리)를 볼 때 아래에서 위로, 이 나무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이 나무의 뿌리(루트 오브젝트)에서 자라나는 가지들을 차례로 보죠. 즉, 다음과 같은 순서로 본다고 할 수 있어요.

어도비(디자이너)는 나무를 볼 때 위에서 아래로, 이 나무가 어떤 생김새를 가졌는지에 더 흥미가 있고 이 나무의 형태를 결정하는 잎사귀(Leaf)며 가지(Branch)를 먼저보게 되죠. 즉,

이런 관점이랄까요?

물론 이런 억지스런 비유로 단순화 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똑같은 나무를 보는데에도 이 둘은 거의 반대에 가까운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툴이나 어떤 개념에 대한 접근 방식이 차이가 난다는 거죠.

전에 UXFactory의 리건님이 포스팅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에 관한 멋진 비유로 생각해보자면 지하 동굴에서 바라보는 나무와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나무는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잖아요? ^^

분명한 것은 이 둘이 보고 있는 것은 같은 나무이지만 아마도 이 둘은 이 나무를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고 싶어할거에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는 이런 점에서 경쟁을 하겠지만, 개발자와 디자이너라면 이런 관점 차이를 서로 이해해야만 협업이 가능할거에요. :D

Posted by g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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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ilverlight.net BlogIcon 길버트 2008.07.01 14:57  comment URL  Edit/Remove  Submit comment.

    "지하 동굴에서 바라보는 나무와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나무는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잖아요? ^^"

    '난 비유 반댈세!'
    장난이구요! 저는 황리건 과장님하고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MS의 트리와 Adobe의 트리의 차이점은 아래로 쌓아나가는가, 위로 쌓아나가는가일 뿐이지,
    본질적으로 그 약속에 따라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에는 큰 차이가 없잖아요.

    MS의 객체 트리는 자료구조에 충실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하구요. (MS가 그동안 하던대로)
    폴더 트리처럼 나중에 생긴 객체가 기본으로는 아래에 달리는 거죠.

    반면, Adobe의 레이어 트리는 현실을 충실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현실에서는 아래쪽에 있는 종이를 위에 있는 종이가 덮는 게 (개발자에게 조차도) 친근하죠.

    공도씨의 맺음말에 공감합니다.

    • Favicon of http://gongdosoft.com BlogIcon 공도 2008.07.01 16:34  comment URL  Modify/Remove

      네 오브젝트의 관점에서는 그렇지만 진짜 나무는 위로 자라잖아요. 그래서 오브젝트 트리의 뿌리가 '상위'라고 표현되는게 개념상 헤깔릴 여지가 있는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www.uxfactory.com BlogIcon dykin 2008.07.03 14:29  comment URL  Edit/Remove  Submit comment.

    제 생각에 MS와 Adobe의 관점의 차이라고 하기보다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관점의 차이가 맞는 것 같네요. 항상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 것이거든요. 디자이너는 그림을 그릴 때를 봐도 전체 스케치를 통해서 점점 세부 내용을 구체화 시켜 가는 한편, 개발자는 코드 하나, 부품 하나를 서로 엮어서 전체를 완성해 나가는 것처럼 말이죠.

    • Favicon of http://gongdosoft.com BlogIcon 공도 2008.07.03 17:02  comment URL  Modify/Remove

      네.. 사실 처음에는 아래에 있는 사진을 먼저 붙여놓고 제목걸고 글 쓰다가... 다 써놓고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결론은 다크나이트 빨리 보고 싶다는거 :D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clazzico BlogIcon oblidust 2008.07.05 05:34  comment URL  Edit/Remove  Submit comment.

    제가 찾던 좋은내용입니다. 담아가겠습니다^^

  4. 네오군 2009.09.21 03:55  comment URL  Edit/Remove  Submit comment.

    나무의 개념보다는 아버지와 자식관계가 더 개념상 적합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parent child 개념도 있잖아요..

    여러개의 오브젝트가 있을때.. 관계도를 그려보면 실제로 그 뿌리는 증조할아버지에서 시작해

    할아버지 - 큰 아버지 - 작은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자식들의 자식들.. 이런식으로 개념도를

    그려보면 하나의 엘리먼트가 가지고 있는 다른 엘리먼트들이 자기 자식들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버지가 죽는다고 해서 아들이나 또는 그 아들의 자식이 따라 죽진 않겠군요...;; 낳기는 했으나 죽을때도 같이 따라죽진 않으니.. 트리개념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