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MIX에서는 실버라이트에 대한 굵직한 릴리즈와 정보가 쏟아지죠. 이번 MIX09에서는 드디어 Silverlight 3가 베일을 벗었어요. 2가 나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3가 다가오고 있죠. 물론 잦은 릴리즈가 현업에 압박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개발 프로세스를 잘 준비한다면 2에서 할 수 있는 것과 3에서만 되는 것… 이렇게 구분을 하여 대응할 수 있을거에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버라이트의 릴리즈 주기를 9~12개월로 빠르게 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도 있는데요, 그만큼 RIA의 개발이 정형화되지 않았기에 그만큼 현업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죠.

앞으로의 실버라이트의 큰 뼈대는 2를 기반으로 계속하여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형식이다…라고 얘기들 하는데요, 물론 닷넷 코드 베이스라는 개발 프로세스를 놓고 보면 맞는 말이지만, 솔직히 제 느낌으로는 오프라인 지원 등의 너무나도 굵직한 내용 때문에 3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거나 향상된다… 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어쨌든, 실버라이트 3가 제게 강한 인상을 주는건 단순히 새로운 기능들 때문이 아니에요. Perspective 3D, 비트맵 프로세싱, GPU 가속, H.264 지원(아직 불완전하지만), 오프라인 및 데스크탑 설치 지원, 폰트 가독성의 지속적인 향상, 더 많은 컨트롤 지원, 스타일 병합, 브라우저 스택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 HTTP 요청, 블렌드 3의 비약적 향상, 데이터 친화적인 개발 환경… 이것들은 바로 실버라이트 2에서 Adoption Blocker로 작용하던 요소들이었고 실버라이트 3는 이런 요소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시작한 첫 버전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없이 현업의 요구사항과 개발 커뮤니티에서 나온 훌륭한 실험 결과를 적극적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수용한 첫 버전이란 말이죠.

실버라이트 1.1과 2에서는 사실 몇몇 시나리오에서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홍보되었고 또 사용되었어요. 바로 미디어와 딥줌이죠. 물론 텍스트 지원 향상, 컨트롤 모델 지원 등의 굵직한 내용도 있었고 미디어와 딥줌 외의 다른 분야에도 시도된 사례가 많지만 상업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건 역시 미디어와 딥줌 뿐이었다고 생각해요.
(그간 다른 곳에 적용하려고 얼마나 삽질을 했었던지 =_=)

실버라이트 3는 이제 그간 플래시만이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던 모든 RIA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깜짝 놀랄만한 오프라인/데스크탑 설치 시나리오 지원으로 AIR만이 할 수 있었던 그것도 가능해졌죠. 비공식적이기도 하고 물론 짜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순한 코드 실행 성능은 이미 실버라이트 2가 앞서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의 상황이 너무나도 기대되고 흥분돼요.

자, 좋은 얘기는 다 했고 아쉬운 점을 얘기해보자면… 웹 카메라와 마이크로폰! 최근 닌텐도 DS에도 채용되어 더욱 재밌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아쉽게도 다음으로 미뤄졌어요. 뭐 크게 아쉬운 기능은 아니지만서도 말이죠. 다음으로 블렌드. 물론 이번에 엄청난 기능 향상과 추가가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써보지 않았어요) 아주 자잘한 인터랙션들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타임라인에서 키프레임을 드래그하여 선택한다거나 하는… 사실 없어도 못쓰는 건 아니지만 그런게 디자이너의 접근을 막는 요소이기도 하죠. 여튼 이 얘기는 글로벌 서밋때도 나왔으니 아마도 개선될 거에요.

아직 써보지도 않고 써내려간 얘기라 기대감이 더 크네요. 부디 2 베타때 겪었던 엄청난 버그의 홍수는 없길 바라면서 버추얼 머신에 실버라이트 3 개발환경을 설치하며 주절거려봤어요. Silverlight Rocks! XD

Posted by go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