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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8 과연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3)

사실 저도 우분투나 파이어폭스같이 훌륭한 오픈소스/자유 소프트웨어들이 수많은 개발자와 지원자들의 자원과 흔히 말하는 ‘집단 지성’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렇지만, RSS 피드의 조각 속에 ‘모님’의 글에서 엄청난 규모와 결실을 자랑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이해관계랄까… 말하자면 도대체 그 돈이 다 어디서 났을까? 하는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원문은 삭제되어 제가 긁어 놓았다고 해서 공개할 수 없지만, 딱 한 가지 “모든 현실의 동작에는 항상, 그리고 반드시 이해관계가 존재한다.”라는 말은 앞으로도 새겨둘만한 사실이에요.

우분투에 갇힌 윈도우즈 XP에서 이정환님은 “우분투 리눅스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반자본주의 실험입니다. 모든 게 사고팔리는 시대에 이 거대한 커뮤니티가 자발적인 참여와 집단지성으로 굴러간다는 건 놀랍고도 감격스러운 일입니다.”라고 하셨는데요, 몇 달 전에 봤던 우분투 관련 기사가 기억나서 참고할 만한 자료를 링크해둡니다.

먼저 위키에 의하면 우분투 리눅스는 Canoncial이라는 회사의 창업자인 Mark Shuttleworth라는 꽤나 유명하고 재밌는 아저씨가  설립한 Ubuntu Foundation을 통해 펀딩을 받고 있는데요, 초기 펀딩이 자그마치 1000만 달러라는군요. …이게 정녕 개인이 쓸 수 있는 돈이란 말입니까 허허헛.

훗, 우주 여행도 하는데 1000만 달러 쯤이야… (사진출처 : wiki Mark_Shuttleworth)

이 아저씨가 유명한 건 2002년에 대략 2000만 달러를 개인 펀딩하여 우주 여행을 다녀온 사건이죠^^ 위키 페이지에 가보면 꽤 재밌는 얘기가 많으니 한번 구경해보세요. 그나저나 이름이 shuttleworth라니... 이건 꼭 가짜이름 같잖아요!

또 한가지 제가 기억하고 있던 기사는 이런 포스를 가진 Mark씨의 회사(Canoncial)도 최근 자금 흐름이 썩 좋지 않다는 소식이었어요. http://blog.internetnews.com/skerner/2008/10/canonical-is-not-cash-flow-pos.html (물론 기사를 영문으로 보진 않았고 급하게 구글링 해봤습니…=_=) 그리고 우분투는 아직까지 돈이 보이질 않는다는거죠. 기사 말미엔 서비스 제공을 비즈니스 모델로 집중하고 있다는데 쉽지않은 얘기인 것 같아요.

여튼,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아주 소규모나 캐주얼한 오픈소스가 아닌 이상 개개인이 자발적인 참여만으로 성과를 내는 프로젝트란 거의 불가능이란 거에요. 제 생각으론 불가능이고요. 세상 돈 없이 돌아갈까요? 우분투도 그렇고 파이어폭스도 그렇지만 거대한 규모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대체로 거대한 규모의 펀딩으로 파운데이션이 설립되고 그 파운데이션에서 ‘봉급’을 받고 일하는 개발자들이 실제로 개발을 하는 주체라고 해요. 물론 우리가 커뮤니티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던져가며 프로젝트가 더욱 완성도 있도록 돕고 있지만 시각을 조금 달리 놓고 보면 다른 개발 회사들이 하고 있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뭐가 문제냐고요? 저는 오픈 소스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까려고 하는 건 아니고 단지 궁금할 뿐이에요. 과연 수익 구조가 빈약한 이런 프로젝트들의 초기 펀딩이 바닥나고 일이 꼬여서 더 이상 펀딩을 받을 수 없게 되었을 때에도 프로젝트가 잘 유지될 수 있을까요? 과연 어떤 개발자들이 순수하게 자원하여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요? 사회/경제에 무지한 저로선 도저히 답이 안나오거든요. 좀 더 구체적인 사례나 트렌드를 설명해주실 분, 계신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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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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