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버라이트의 이벤트 모델에 대한 고찰(이라고 쓰고 졸기라고 읽는)을 하다 보니 문득 오브젝트들의 트리 관계에 대한 표시 방식이 양사의 관점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이 관점은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관점의 차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죠.

마이크로소프트(개발자)는 나무(오브젝트 트리)를 볼 때 아래에서 위로, 이 나무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이 나무의 뿌리(루트 오브젝트)에서 자라나는 가지들을 차례로 보죠. 즉, 다음과 같은 순서로 본다고 할 수 있어요.

어도비(디자이너)는 나무를 볼 때 위에서 아래로, 이 나무가 어떤 생김새를 가졌는지에 더 흥미가 있고 이 나무의 형태를 결정하는 잎사귀(Leaf)며 가지(Branch)를 먼저보게 되죠. 즉,

이런 관점이랄까요?

물론 이런 억지스런 비유로 단순화 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똑같은 나무를 보는데에도 이 둘은 거의 반대에 가까운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툴이나 어떤 개념에 대한 접근 방식이 차이가 난다는 거죠.

전에 UXFactory의 리건님이 포스팅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에 관한 멋진 비유로 생각해보자면 지하 동굴에서 바라보는 나무와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나무는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잖아요? ^^

분명한 것은 이 둘이 보고 있는 것은 같은 나무이지만 아마도 이 둘은 이 나무를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고 싶어할거에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는 이런 점에서 경쟁을 하겠지만, 개발자와 디자이너라면 이런 관점 차이를 서로 이해해야만 협업이 가능할거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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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gdo
빌횽님이 또 한건 했네요. 빌 게이츠는 Channel8에서 DreamSpark라고 하는 학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했다는군요. Bill Gates talks about Free Software, Students, and Technology 참고.

students can get developer and designer tools for free
 에 의하면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독일, 프랑스, 핀란드,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의 학생들은 Channel8을 통해 Visual Studio 2008 Professional, Expression Studio, Windows Server 2003 standard 및 XNA game studio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대요.

그런데, 중국이 들어가 있는데 일본이 빠진건 의외네요. 한국은 애초에 기대를 안했고. (음음)
곧 이 프로그램은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된다고 하는데요, 두번째 대상국에 한국도 포함되기를 바래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군들이 힘을 못쓰고 있는 이유를 기존의 유닉스+오라클 시장의 보수적인 의사 결정권자들에게서 찾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것이 한국적인 특수성이라고 할지라도- 그리고 그 세대가 지나 새로운 기술을 배운 학생들이 그 자리에 오를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점유는 자연스레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었죠.

실제 원인이야 어쨌든, 많은 개발 플랫폼 벤더들이 학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앞서 말한 것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여튼 소프트웨어의 세상은 변화가 커서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역동적인 흐름과 재미를 찾을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부디 이런 훌륭한 툴들을 무료로-당당하게- 쓸 수 있는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재미를 찾고 열정을 갖게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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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gdo
저도 다 이해는 못했지만 몇몇 장면은 이해하기 쉽고 진짜 웃겨요. ㅋㅋㅋ
http://on10.net/blogs/tina/Life-At-Microsoft/


목숨이 아깝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서 'Google'에 'G'자도 꺼내시면 안돼요! 으하핫.

P.S.
이런 영상을 심각하게 받아 들인다면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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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gdo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제품군에 있어서 2008년은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한 해가 될거에요. 바로 3대 메이저 제품군인 Windows Server 2008, Visual Studio 2008, SQL Server 2008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는 2008년을 Heroes Happen {Here} 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준비하고 있는데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도 공식 홈페이지가 열렸네요.

그리고 3월 20일, 2008 제품군의 정식 출시를 알리는 이벤트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미리 좌석을 예약하시는게 좋을거에요.

그나저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이제 어지간한 프로모션은 실버라이트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아요. HHH 메인에서도 보통은 플래시로 만들었을 화면을 실버라이트로 만들었군요^^

마이크로소프트 Hero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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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gdo

스캇 거쓰리 아저씨의 블로그에 믿을 수 없는 포스팅이 올라왔네요. 지금 닷넷 관련 블로그들이 난리가 났어요!

제목하야 Releasing the Source Code for the .NET Framework Libraries

일단 내용을 간추려보기는 하겠는데 구체적인 뉘앙스나 사실을 놓친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가급적 위의 링크를 따라가서 읽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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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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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개발자에게 .NET 프레임워크 소스의 접근과 디버깅은 전에 없었던 엄청난 사건이고 엄청난 메리트를 가져다 줄거에요.

사실 지금도 Reflector for .NET을 사용하여 대략적인 구현에 접근하고 동작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리플렉터랑 비교도 되지 않는 것은 바로 VS IDE상에서 완전히 통합되어 디버그 레벨까지 지원한다는 거죠. 게다가 리플렉터로는 알 수 없는 정확한 코드와 주석(!!)이 포함되어 있잖아요!

그렇다면 과연 MS가 .NET 프레임워크의 소스를 공개하여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일까요?

우선 대외적인 이미지 쇄신이 있겠죠. 최근 들어서 하게된 생각인데 오픈소스코드 진영을 제외하면 지금의 MS는 가장 개방적인 개발 환경과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닷넷 라이브러리의 소스코드 공개가 단지 '볼 사람만 봐라' 이런식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개적이고 공평하게 VS 2008로 통합되어 제공되기 때문이죠.

.NET 라이브러리 품질의 향상도 얻을 수 있을거에요. 제 아무리 MS의 개발자가 뛰어나다고 해도 세상에는 더 뛰어난 고수들이 있잖아요? 아마도 그들은 닷넷 프레임워크의 형편없는 코드나 버그를 찾아낸다면 가차없이 비웃으면서 더 나은 코드 구현을 공개할거에요. MS로서는 약간의 비웃음만 감수하면 그런 걸 공짜로 얻을 수 있게 되는거죠.

그리고 제 생각에 가장 큰 메리트는 앞으로 리눅스에서 닷넷 프레임워크를 구현하는 MONO와 같은 프로젝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에요. 확실치 않지만 MONO는 리플렉터 노가다를 통해 구현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정확한 구현까지 공개되었으니 MONO 팀은 지금쯤 만세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죠. 게다가 리눅스에 그치지 않고 MAC용 닷넷 프레임워크, 특수 모바일용 닷넷 프레임워크, 심지어 PS3와 같은 게임기에도 닷넷 프레임워크를 이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거죠. 누가 그딴 작업을 하겠냐고요? 세상엔 단종된지 10년도 넘은 게임기의 머신 코드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번 사건은 MS의 커다란 정책 변화와 함께 닷넷 프레임워크가 이미 윈도우즈 프로그래밍을 장악했다고 확신하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MS도 발등에 불이 떨어져 허둥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요^^

여튼 스캇 아저씨가 포스팅 한 것이니 '아님 말고'로 끝나진 않을거라 믿어요.
VS 2008이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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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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